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문단 편집) == 평가 == [include(틀:평가/메타크리틱, code=spirited-away, critic=96, user=9.0)] [include(틀:평가/로튼 토마토, code=spirited_away, tomato=97, popcorn=96)] [include(틀:평가/IMDb, code=tt0245429, user=8.6, list=IMDb Top 250, rank=31)] [include(틀:평가/레터박스, code=spirited-away, user=4.5, list=Letterboxd Top 250, rank=25)] [include(틀:평가/알로시네, code=37485, presse=4.8, spectateurs=4.4)] [include(틀:평가/키노포이스크, code=370, user=8.431)] [include(틀:평가/야후! 재팬 영화, code=163027, user=4.19)] [include(틀:평가/Filmarks, code=7752, user=4.1)] [include(틀:평가/엠타임, code=11550, user=8.9)] [include(틀:평가/도우반, code=1291561, user=9.4)] [include(틀:평가/왓챠, code=my5YGwO, user=4.3)] [include(틀:평가/키노라이츠, code=12318, light=98.78)] [include(틀:평가/네이버 영화, code=32686, expert=없음, audience=9.58, user=9.37)] [include(틀:평가/다음 영화, code=3649, expert=없음, user=9.2)] [include(틀:평가/CGV, code=78076, egg=98)] [include(틀:평가/라프텔, code=14354, user=4.3)] [include(틀:평가/MyAnimeList, code=199, user=8.78)] [include(틀:평가/RYM(영화), user=4.26, rank=14)] 감독의 전작 [[모노노케 히메]]와 함께 '''[[일본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현대 문화사를 빛낸 영화들 중 하나로 여겨지는 걸작'''이다.[* 21세기 일본 영화 최고의 걸작을 논할 때도 이견이 없이 첫머리에 이 작품이 거론된다. 20세기로 넘어서면 [[7인의 사무라이]] 등 위대한 작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일본 영화시장이 쇠퇴기에 접어든 21세기 이후로는 이 작품이 거의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다고 보아도 무방. 또한 단순히 일본 영화계에서도 걸작으로 취급받는 작품인 만큼, 애니메이션 분야에서는 애니 강국 일본은 물론 전세계를 통틀어서도 이 작품보다 확실히 평가가 높은 작품이 많지가 않다.] 지브리 스튜디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표작임은 물론이고 이미 이 작품은 하나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가 누릴 수 있는 평가를 넘어서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작품들 중 가장 동화적이고 판타지적인 색채를 띠고 있으며, 캐릭터와 배경을 통해 주제의식을 은유적으로 표현해 해석의 여지를 많이 남겨두면서도 궁극적인 교훈은 뚜렷하게 전달한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는 주된 이유이다. 연출, 작화, 디자인, 미술, 음악, 음향 등 기술적인 완성도도 모두 높게 평가받으며 개봉 20년이 넘은 현재까지도 큰 사랑을 받으며 엄청난 인기를 얻고있는 불후의 명작이다. 특히 [[가오나시]]와 [[오물신]]이 센과 엮이면서 사건이 진행되는 중반부는 각본의 치밀함을 느낄 수 있고, 부상당한 하쿠를 구하려는 후반부에 들어서는 다소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도 쥐와 까마귀로 변한 보우와 유버드를 통해 훈훈하고 유머러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렇듯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예술성과 오락성을 노련하게 담아낸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주인공인 치히로뿐만 아니라 가오나시, 하쿠, 보우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동반 성장함으로써 요즘의 오락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보다 긍정적인 결말을 이끌어 내고 큰 여운을 남긴다. [[IMDb Top 250]]에 등재되고 [[2003년]] 이후로 20년 가까이 애니메이션 영화 분야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 75회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유일한 [[일본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 이후로 [[미야자키 하야오]]나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들은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종종 노미네이트되는데 아직까지 수상한 기록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유일하다.[* 이전의 경우는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 부문이 워낙 늦게 개설되어서 80, 90년대 명작 애니메이션들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가 불가능했다.] 2002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도 수상'''했다.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서는 현재까지 유일한 기록이다. 2001년에 개봉된 작품임에도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 본작의 작품성과 명성에 비견될 만한 애니메이션 영화는 몇 개 나오지 않았다. 그나마 같은 감독의 [[모노노케 히메]]가 그 작품성과 예술적인 완성도로 비견된다고 평가되며[* 실제로 서구권의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에도 모노노케 히메와 본작, 그리고 반딧불의 묘와 아키라가 나란히 등재되었다.] 서구권 평론가들의 경우도 두 작품에 비견되는 작품은 잘 없다는 견해로 모아진다. 다르게 말하면, 본작을 본질적으로 뛰어넘는 애니메이션 작품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단순 흥행만으로 비교하면 [[너의 이름은.]]이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등의 작품이 있긴 하지만 평가나 완성도는 넘사벽이다. 다른 고평가받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들로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이나 [[공각기동대]], [[아키라]] 등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대중성과 작품성의 밸런스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미치지 못한다 평가받는다.][* 서양판 지브리라고도 볼 수 있는 [[디즈니 애니메이션]]들 또한 흥행이나 대중성 면에서는 본작과 대등하거나 혹은 더 앞서갈지 몰라도 독창성이나 주제의식, 즉 작품성과 예술성의 관점에서는 결코 본작에 비견될 바가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물론 [[피노키오(애니메이션)|피노키오]],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환타지아(애니메이션)|환타지아]] 같은 애니메이션을 넘어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 디즈니 고전들도 있지만, 이 작품들과 비견될 정도로 본작이 굉장히 뛰어난 걸작임에는 이견이 없다.]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에서 4위에 올랐다. 보통 애니메이션 영화는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 때문에 실사 영화에 비해 저평가받는 경향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꼽힐 정도의 순위를 기록했다. 그것도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가 어려웠을 서양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뉴욕 타임즈]] 선정 '''21세기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서는 2위에 올랐다. 《[[모노노케 히메]]》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느낌은 이 작품에서는 많이 부드러워진 모습이지만 미야자키의 애니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생각할 거리들이 이 작품에서도 드러난다. 자연 파괴 문제[* [[오물신|온갖 오물을 뒤집어 쓰고 나타난 강의 신]], 본래의 터전을 잃고 유바바의 노예가 되어버린 하쿠의 이야기에서 그런 면이 드러난다.]나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 돼지가 되어버린 치히로의 부모, 온천장을 운영하며 돈을 쓸어모으는 탐욕스러운 유바바와 반대로 자급자족하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쌍둥이 언니 제니바의 대비에서 그런 면을 느낄 수 있다.] 등이 그것이다. 주제의식의 날카로움이나 대작으로서 방대한 세계관과 거대한 스케일의 연출은 모노노케 히메가 더 높게 평가된다면 본작은 아기자기한 연출 속에 내포된 소소한 메시지와 독창적인 작품의 톤, 가족단위의 관객에게 특화되어 대중들도 즐기기 쉬운 구성이 높이 평가된다. 앞서 말했듯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중 [[반딧불이의 묘]], [[AKIRA(1988)|아키라]], [[모노노케 히메]]와 함께 오직 넷 뿐인 [[일본 애니메이션]] 중 하나다. 상술했듯 개봉한 지 20년이 넘어간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일본 애니메이션'하면 떠오르는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으며 걸작 애니메이션에도 빠지지 않고 거론된다. 애니메이션으로 한정하지 않아도 걸작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대부분 언급된다. 따라서 동양의 판타지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일본식 판타지 장르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완성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2001년에 개봉한 이후 일본의 다른 감독들이 제작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은 물론,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마저 이 영화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아주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이외에도 죽기 전에 봐야 하는, 현대영화사를 빛낸 등등 [[명작]] 영화들을 논할 때 애니메이션임에도 빠지지 않고 거론되며, 이미 하나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를 초월하여 현대예술계에서도 이상의 지위를 누린다는 평이 많다. 2022년 엔 [[사이트 앤 사운드 선정 역대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서 공동 75위에 선정됐다. {{{#!folding 스즈키 토시오가 밝힌 제작 비화와 후일담 ▼ ||「[[모노노케 히메]]」 때 [[디즈니]]와 제휴하면서 전 세계에 배급하기 시작했는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일본에서 304억 엔 흥행 수입을 올렸다는 말을 듣고 미국의 흥행 관계자들 사이에서 큰 소동이 벌어졌다. 3억 달러는 미국에서도 굉장한 금액이다. 디즈니 재팬의 담당자는 필름을 가져가 당시 디즈니의 CEO인 [[마이클 아이스너]]에게 보여주었다. 아이스너 대표가 직접 작품을 확인하는 것은 디즈니에서 굉장한 사건이다. 근사한 시사실에 간부들이 모두 모여 긴박한 분위기에서 시사회가 시작되었다. 상영이 끝나고 디즈니 직원들이 마른침을 삼키며 아이스너 대표의 말을 기다렸다. “이 작품이 왜 그렇게 히트했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군.”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역시 미국인들은 이해하기 힘든 작품이다. 실제로 해외 흥행 결과를 보면 일본과 가치관이 비슷한 한국, 홍콩, 대만과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프랑스에서는 히트했지만, 북미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해외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 일본의 흥행에서 제작비를 회수해 다음 영화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애초에 미야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세계의 높은 평가를 기대한 적은 없었다. 그래서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을 때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했을 때도 기쁘다기보다 순전히 깜짝 놀랐다. 특히 아카데미상에서는 디즈니의 「[[릴로 & 스티치]]」의 수상이 거의 정해져 있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노미네이트된 것만으로도 쾌거라는 분위기였다. 당시 지브리의 니시오카 준이치 홍보부장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드디어 아카데미상 발표가 다가왔습니다. 니시오카 씨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힘듭니다, 절대로요. 「릴로 & 스티치」가 받을 것 같습니다.” “왜죠?” “작품 면에서 볼 때 그쪽이 더 훌륭하기 때문이죠.” 그때 나는 니시오카 부장을 붙잡고 물어보았다. “니시오카 부장, 왜 「릴로 & 스티치」가 받을 것 같다고 대답했지?” “「릴로 & 스티치」는 정말로 훌륭한 작품이거든요!” 지브리는 참 자유롭고 좋은 회사다. 나는 TV 중계로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보았다. 시상자인 [[카메론 디아즈]]가 "미야자키 하야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pirited Away! Hayao Miyazaki!)”이라고 말한 순간에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였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그밖에도 일일이 손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상을 받았고, 그 여파는 몇 년에 걸쳐서 계속되었다. 내가 가장 기뻤던 일은 상 자체보다 열심히 노력해준 모든 관계자들이 수상을 기뻐해주었다는 점이다. 상에 관심이 없는 미야 감독은 베를린 국제영화제에도, 아카데미상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국제교류기금상을 받았을 때는 보기 드물게 시상식에 참석했다. 많은 분들이 대기실로 찾아오는 바람에 미야는 그들을 맞이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어느 순간에 사람들의 물결이 뚝 끊기면서 나와 그 단둘이 있는 에어포켓 같은 시간이 찾아왔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대기실에서 그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스즈키 씨, 왜 이렇게 되었을까?” “미야 씨가 열심히 했기 때문이지요.” “스즈키 씨도 열심히 했잖아?” 그는 혼자 공을 차지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래서 흥행 기록이나 수상을 알려줄 때마다 “어떡하지?” 하고 당황하지만, 그로 인해 들뜨거나 머리가 어떻게 되는 일은 없었다. 생각할수록 대단한 사람이다. 히트가 계속되면 미야가 이상해지지 않을까 하는 내 걱정은 결국 기우였던 것이다. 시상식이 끝나고 니바리키로 돌아와 술렁거리는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둘이 차를 마셨다. “이걸로 전부 끝난 거지?” “이제 끝났습니다. 잠시 쉬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스즈키 씨의 한마디에서 시작됐지.” “네? 제 한마디요? 무슨 말씀이시죠?” “기억 안 나? 카바레식 클럽인 [[캬바쿠라]] 얘기 말이야.” 그때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기획을 만들 때 캬바쿠라를 좋아하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그에게 해준 적이 있었다. 캬바쿠라에서 일하는 여성 중에는 원래 내성적이고,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서툰 여성이 많다. 그런데 필요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여러 손님들과 열심히 대화하는 사이에 점점 밝아지고 기운이 난다는 것이다. 미야 감독은 그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음과 동시에 캬바쿠라를 [[목욕탕]]으로 바꾸어 스토리를 만들었다. 치히로가 목욕탕에서 가오나시를 비롯해 수많은 신들을 대접하는 사이에 기운을 되찾은 것이다. 우리는 종종 ‘기획은 반경 3미터 안에서 태어난다’고 말하는데, 영화의 소재도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굴러다니는 법이다. 그리고 가깝기 때문에 당연히 ‘현대성’이 깃들 수밖에 없다. 나는 그런 소재와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데, 지브리 영화가 히트하는 이유의 한 자락은 그런 곳에 있는 게 아닐까? 우리에게는 히트나 상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었다. 기획의 발단인 치아키는 이 영화를 어떻게 보았을까? 미야가 이 영화를 가장 보여주고 싶었던 사람은 바로 치아키였다. 영화가 완성되고 첫 시사회 날, 미야는 여느 때와 달리 몹시 긴장했다. 상영이 끝나고 사람들이 밖으로 나온 뒤, 마지막으로 치아키가 나왔다. 미야가 조심스럽게 “어땠어?”라고 묻자 치아키는 활짝 웃으면서 “재미있었어요!”라고 대답했다. 그 한마디에 그는 물론이고 나도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다. 뒤늦게 전해 들은 말이지만 집에 가서 치아키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아빠, 한 가지가 다른 게 있었어. 마지막 부분에 신발이 나왔잖아? 그 그림이 조금 달랐어.” 언젠가 오두막집 근처의 강에서 놀았을 때, 강물에 떠내려가는 치아키의 운동화를 다 같이 따라가는 사건이 있었다. 미야는 그 사건을 영화에 담았고, 감수성이 예민한 치아키는 금세 그때의 일이란 사실을 직감했다. 다만 신발의 무늬가 달랐던 것이다. “사실은 [[세일러문]] 신발이었거든.” 그 이야기를 들은 미야는 호탕하게 웃음을 터트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